
처음처럼...이라.
이제 묵었던 한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하는 때입니다.
지나간 한 해를 돌이켜보면 연초에 마음먹은 대로
살았는지 많은 회한이 남습니다. 우리들이 좋아하는 말 중에
‘처음처럼, 한결같이’라는 말이 있습니다.
초심을 잃지 말고 늘 한결같아야
한다는 뜻으로 자주 사용하는 말입니다.
이 말의 어원은 <도덕경>에 등장합니다.
노자 <도덕경>에 보면 愼終如始란 말이 나옵니다.
삼갈 신자에 마칠 종자, 같을 여자에 처음 시자,
신종여시라! 일을 마칠 때 까지
처음처럼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. 어떤 일을 하던 간에 일을 시작할 때 먹은 마음으로
돌아가 왜 이 일을 하려고 했는지를 늘 돌아보고,
혹시라도 시간이 지나 나태하거나
초심을 잃지는 않았는지를 돌아보라는 것이지요.
“사람들이 일을 하면서 이 정도면
됐겠지 라고 말하면서 일은 망치게 되는 것이다.
愼終如始하라!
그러니 마칠 때 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
초심을 잃지 마라! 則無敗事라!
그러면 일을 망치지 않을 것이다. ” 예, 도덕경 64장에 나오는 구절입求�.
신종여시, 일을 끝마칠 때 까지 처음처럼
한결 같은 마음으로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는 것입니다.
우리는 살면서 이정도면 됐겠지 라고 방심할 때
늘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됩니다. 공직에 있는 사람은 지위가 좀 높아졌을 때
검은 유혹에 흔들리게 되고,
병에 걸린 사람은 조금 차도가 있을 때
방심하여 병이 깊어지고,
재앙도 방심하고 타성에 젖었을 때 갑작스럽게 다가옵니다.
결국 어렵고 힘든 상황은 방심하고 초심을 잃고
타성에 젖기 시작할 때 발생한다는 것입니다.
지난 한 해를 보내면 나는 얼마나 초심을 잃지 않고
처음처럼 살았는지를 성찰해 봅니다. 愼終如始라! 처음처럼 늘 한결 같아야 한다!
초심을 잃지 않고 늘 한결 같은 마음으로
세상을 살아간다면 인생에 큰 과오는 없을 것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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