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 빼기 3은 2예요."
나는 피식 웃음이 났다.
꼬마는 또 물었다.
"그 뜻은 무엇일까요?"
'하! 이건 또 뭐야?'
혼자 중얼거리며 생각에 잠겨 있는데,
그 녀석 하는 말이 걸작이다.
"오(5)해를
타인의 입장에서 세(3)번만 더 생각하면
이(2)해가 된다는 뜻이랍니다."
순간 나는 무릎을 쳤다. "맞아!"
이후 '5 빼기 3'이 나의 단골 메뉴가 됐다.
오해로 인해 얼마나 가슴 아파했던가?
오해로 인해 얼마나 많은 다툼이 있었던가?
이 오해는 어디서 올까?
이해하지 못함에서 오겠지..
이해가 안 되는 건 왜일까?
내 입장에서만 생각해서겠지.
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해할까?
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되겠지.
누가 내게 욕을 할 때는
그럴 만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서다.
그 사람의 입장에서
욕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아보자.
이해가 되면 분노가 사라진다..
이해가 되면 내가 편해진다.
5 빼기 3은 2!
삶을 새롭게 하는 커다란 힘을 가졌다.
꼬마는 신이 나서 퀴즈를 하나 더 냈다.